[ming'story] 부모님과 함께, 연인과 함께! 충주 맛집 추천!

충주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배달음식이거나 술안주이다. 바쁜 학교생활로 인해 스스로 밥을 해먹기는 힘들고, 귀찮기 때문. 하지만 특별한 손님과 함께 배달음식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두번째 [ming'story]는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충주 맛집'을 소개한다.

1.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쭈꾸미! 호암동 <쭈미쭈미>

충주에 있으면 호암지 한번 쯤 가보는 것은 기본!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이며 분위기도 좋고, 선선한 날씨에 가면 운동하기도 좋은 곳이다. 쭈꾸미 전문점 <쭈미쭈미>는 호암지 옆에 위치해 있다.

단품메뉴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지만, 추천하는 메뉴는 쭈꾸미 세트이다. 1인당 1만원으로 샐러드, 쭈꾸미 볶음, 도토리 전, 도토리묵사발 4가지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를 뿌린 기본 샐러드이며 새콤 달콤 향긋한 맛이다.

도토리 전과 도토리묵사발은 깔끔한 맛이다. 묵사발은 살얼음이 살짝 있고 육수가 시원하다. 도토리 전은 도톰하고 쫀득한 식감이다.

쭈꾸미볶음은 숯불향이 강하게 나고, 꽤 맵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것은 아니고 양배추와 쭈꾸미 정도만 보인다. 매운 양념이 계속 입맛을 당기는 것이 매력이다. 함께 나오는 밥과 콩나물, 무생채와 함께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다. 매울 땐 도토리묵사발을 떠먹으면 좋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궁합이 잘 맞는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지 못하는 사람과 불향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까지 만족시키기는 힘들겠지만,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잘 어울리며 맛도 좋아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 653-2 (중원대로 3245)

2. 다양한 채소와 함께 하는 산뜻한 식사! 성서동 <어바웃샤브>

충주 번화가인 성서동은 영화관과 다양한 음식점, 옷가게, 술집 등이 밀집된 지역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이마트와 시장이 있기에 자취하는 학생들이 장보러 나와 시내에 들르기도 한다. 또 번화가이기에 버스도 많이 다녀 교통대와 건국대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시내에서 식사할 음식점은 다양하지만 이번에 추천하는 곳은 다양한 채소와 함께 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어바웃샤브>이다.

가게는 2층에 위치해 있다. 많이 넓지는 않지만 매장 분위기가 아늑해 좋다. 한쪽 벽은 창이 크게 나있어서 더욱 시원해 보인다.

기본적인 쇠고기 샤브는 물론 돼지고기, 버섯, 닭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육수는 총 3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2가지 육수를 고를 수 있다.(런치 1가지) 사장님께서는 매운 육수와 가츠오 육수를 추천하신다.

기본 세팅은 샐러드, 샤브 소스 3가지, 양파절임, 김치, 라이스페이퍼, 만두, 떡, 칼국수 등이 준비된다. 개인적으로 양파절임이 새콤하고 맛있었다. 샐러드는 양배추 샐러드로 소스는 마요네즈에 검은깨를 섞은 듯하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운다. 채소는 숙주, 청경채, 배추, 미나리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양이 꽤 많다. 샤브 소스는 3가지인데 고소한 맛의 소스와 칠리, 간장이다. 좋아하는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샤브샤브는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음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떤 사람과 가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힘든 자취생들의 경우, 채소와 고기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든든한 한 끼가 될 것이다. 힘든 부분이 가격은 1인 8000원정도이며,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다.

*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성서동 209 (성서7길 28)

글, 사진 - 박정희